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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저출생·지방소멸 극복 프로젝트 시동전라남도는 5일 도청 왕인실에서 ‘저출생과 지방소멸 극복, 일·생활균형이 답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도 공사·출연기관 일·생활균형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직장문화 확산에 함께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6~8세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 자녀 돌봄시간(1일 2시간)’을 신설하고,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특별휴가를 5일 부여하는 내용으로 ‘전남도 공무원 복무 조례’를 개정하는 등 솔선수범키로 했다. 도 산하 21개 공사·출연기관도 일·생활 균형을 이루는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김영록 도지사와 공사·출연기관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출연기관의 일·생활균형 실천 우수사례 소개, 기관장과 2030직원이 함께하는 세대공감 토크, 전남 육아아빠 사진전, 출생수당 318프로젝트 홍보 등이 진행됐다. 일·생활균형 실천 우수사례인 ▲사내부부의 유연근무를 활용한 슬기로운 육아 이야기 ▲임산부의 임신기 단축근무 ▲모두가 일하고 싶은 가족친화 조직문화 ▲육아휴직제도를 통한 맘 편한 육아 생활 등 관련 공사·출연기관 직원들이 직접 출연,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세대공감 토크는 결혼, 육아, 가족, 직장생활, 바람직한 조직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통해 세대 간 생각의 차이를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부족한 부분은 일·생활 균형 실천 서약을 통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저출생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서는 일과 생활이 균형이 이뤄지도록 하는 가족 친화 직장문화 확대가 절실하다”며 “전남도청과 21개 출자·출연기관을 시작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가 도내 곳곳에 퍼져 많은 기관과 기업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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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경선으로 목포시민의 선택이 도둑맞았습니다 내부 비호세력을 발본색원해 민주당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목포 바보 배종호는 더불어 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후보 경선 시민여론조사에서 김원이 예비후보를 큰 차이로 이겼습니다. 그러나 권리당원 투표에서 더 큰 차이로 졌다는 이유로 경선 패배가 발표됐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목포 시민들의 민심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명백한 불공정 경선 결과입니다. 이러한 결과가 민주당 지도부에 의해 최종 인준이 된다면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박홍률 후보에게 무려 57%대 37%라는 대참패의 악몽을 반복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저 배종호는 목포 시민들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후보 공천이 이뤄지도록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즉각 재심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목포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이 불공정한 경선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잘못된 경선방식입니다. 목포시민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료 여직원 성폭행 사건으로 피소됐던 김원이 의원의 보좌관이 당시 김종식 목포 시장예비후보 캠프 종사자에게 권리당원 등 8천 여명의 명단을 유출한 사고가 터졌고, 이에 따라 민주당 중앙당은 시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 50%인 현행 민주당 경선방식 대신 100% 시민경선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의 관리책임자인 김원이 예비후보가 이번에 직접 ‘선수’로 ‘경선’에 뛰어든 상황인데도 왜 100% 시민경선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번 민주당 목포 권리당원은 대략 만 오천여명으로, 50% 이상의 권리당원 명단이 김원이 예비후보에게 2년 전부터 노출돼 있었는데 어떻게 공정한 경선이 되겠습니까? 더구나 김원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출된 자료들이 ‘권리당원’이 아니라 ‘입당원서’라면서 불법 개인정보를 유출했음을 스스로 시인까지 했습니다. 더구나 김원이 예비후보는 이 사건으로 현재 검찰에 고발돼 담당 검사까지 배당된 상태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행위를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 현재의 사회적 추세를 감안하면 김원이 예비후보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예비후보입니다.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할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는 매우 부적절한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런 김원이 예비후보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았습니다. 4년 전 김원이 예비후보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던 우기종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108명을 조회했다는 이유로 공천심사에서 경선결과의 15% 감산을 결정한 사건과 비교하면 이는 명백한 이중잣대로 공정성이 심하게 훼손 결정입니다. 이는 내부 비호세력이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김원이 예비후보는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중대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현재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 시,도의원 4-5명을 대동한 채 목포 ‘아리랑 뷔페식당’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모임을 갖고 김원이 예비후보를 수행한 박모 목포 시의원이 지지호소와 함께 ‘만세 삼창’을 외치고, 참석자들 대부분이 식대를 내지 않은 중대 선거법 위반혐의로 박모 시의원과 모임을 주최한 정모씨등과 함께 3명이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선관위는 즉시 수사자료를 경찰에 통보했고, 경찰은 모임 주최자라는 정모씨를 소환조사한데 이어 박모 시의원을 금명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며, 김원이 의원도 곧 소환해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캠프는 이러한 사실을 당 선관위에 신고했지만 당 선관위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원이 의원측이 제시한 저의 이중투표유도 논란발언에 대해서는 즉각 경고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저의 발언은 사실관계만을 이야기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김원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중대범죄’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경선에 참여하는 목포 시민들을 혹세무민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백한 ‘선거방해죄’에 해당되는 범죄입니다. 백번을 양보해도 중앙당 선관위는 왜 저에게만 ‘경고’조치를 내리고,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중대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는 김원이 예비후보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 또한 명백한 불공정한 조치로 과연 내부 비호세력 없이 가능할 수 있는 지 의심이 듭니다. 셋째, 중앙당 지침과 당 선관위 규정 위반입니다. 중앙당과 당 선관위는 시,도 의원들에게 엄정한 중립 의무를 준수할 것을 공문까지 내려보내는 등 여러 차례 요구하고 경고했습니다. 그런데도 김원이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신분을 악용해 시,도 의원들을 사병처럼 거느리고 다니며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특히 시의원들이 김원이 예비후보의 부인까지 수행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중대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아리랑 뷔페 만세 삼창’ 사건 때도 시,도 의원 4-5명을 거느리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벌였고, 이러한 불법 선거운동 현장은 동영상으로 채증이 된 상태입니다. 특히 경선 운동 기간 내내 모 도의원 등을 선대 본부장으로 하고, 시,도 의원 거의 전원을 자신의 선거캠프에 매일 출근시켜 권리당원 등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벌이게 하는 등 불공정 선거운동을 했지만 당 선관위에서는 아무런 징계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당내 비호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넷째, 김원이 예비후보의 성폭력 피해자 2차, 3차 가해 논란입니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과거 자신의 보좌관 성폭행 피소사건과 자신의 2차 가해논란 사건으로 선거전이 불리하게 진행되자 2년전의 이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 전 보좌관 성폭행 사건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원이가 성폴행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는 주장은 무혐의 결론이 내려졌다”는 등의 내용의 문자를 10만 명이 넘는 목포 시민들에게 대량으로 발송하고, 본인의 SNS 계정에 버젓이 공지하는 등 3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당시 피해 여성은 결혼을 불과 한 달 정도 남겨둔 상태로, 김원이 예비후보의 이 같은 가해 행위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현재 ‘탄원서’를 작성해 민주당 지도부와 윤리 감찰단장,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장 등에 공식 접수시키고,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에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롭고 정상적인 공당이라면 이런 부분에 대해 최소한 피해여성과 김원이 예비후보를 불러 사실확인을 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 여성은 만약 당에서 김원이 예비후보에게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을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이 문제가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되면 총선승리를 목표로 뛰고 있는 우리 민주당에는 엄청난 타격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이 이런 중대한 문제를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관만 한다면, 이 또한 김원이 예비후보에 대한 내부 비호세력의 방패막이 결과로 해석되지 않겠습니까? 5. 도대체 김원이 예비후보는 왜 아무런 페널티도 받지 않고 있습니까? 김원이 예비후보는 보좌관 성폭행 피소사건, 권리당원 등 8천 여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건, 목포시장 선거 대참패, 공천잡음 등의 부끄러운 사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김원이 의원은 하위 20%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많은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하위 20%안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누가 들어가야 합니까? 더구나 이번 민주당 목포 시민여론조사 경선에서 큰 차이로 저에게 패할 정도로 목포 시민들이 외면하고 있는 김원이 의원은 도대체 왜 하위 20%에 해당되지 않는 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저는 김원이 의원에 대한 아무런 페널티조차 없는 상황에서 경쟁해 목포 시민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만약 민주당 경선이 지난 목포시장 후보 경선 때처럼, 100% 시민경선으로 진행됐다면 제가 승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불공정 경선결과 결국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는 민심과 배치되는 경선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연 이런 결과가 공정한 경선 결과일까요? 과연 이런 결과를 우리 목포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까요? 당선 무효형에 해당되는 중대 선거범죄 혐의로 고발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김원이 의원에게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공천을 주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요?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2차 가해 논란에 이어 3차 가해를 한 김원이 의원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될 경우 우리 민주당은 총선에서 얼마나 큰 피해를 당하게 될까요? 민심이 외면하는 후보를 공천해서, 지난 목포 시장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했던 것처럼 호남정치 1번지 목포에서 김원이 의원이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다면 민주당 공천의 정당성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저는 존경하는 민주당 지도부가 저의 재심요청을 받아들여 불공정 경선의 문제점들을 바로 잡아 목포 시민들이 원하는 후보가 공천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득권 정치에 의해 17년이나 좌절됐던 저 배종호의 도전이 이번에 또다시 억울하게 좌절되지 않도록 이재명 대표님과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님 등 민주당 지도부께서 너무나 불공정한 이번 사안을 공정하게 재심해주실 것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4년 3월 14일 더불어 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예비후보 배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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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외국인 주민 소비생활 보호 나서외국인주민 소비보호 현장 소통 간담회 전라남도는 7일 순천시가족센터, 소비자보호단체와 함께 순천시 평생학습관을 방문,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 주민을 만나 소비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챙기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외국인 주민 소비생활을 지원하는 순천시가족지원센터, 한국부인회, 소비자연맹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선 결혼 이민 외국인 주민 6명이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과 관련 내용을 건의했다. 특히 소비 품목에 부족한 외국어 표기, 모국과 다른 환불 정책, 이동전화서비스 요금제 선택 제한과 같은 보호시스템 등이 달라 피해를 보는 사례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전남도 등은 소비 보호를 위해 한국어교육, 가정방문지도, 통·번역 지원, 각종 법률 상담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추진 사업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시책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소비자단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국인 주민을 직접 지원할 서포터즈 운영 등 시범사업을 선정해 구체화할 방침이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정부가 이민청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도 차원에서도 외국인 주민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전국 처음으로 이민국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내 외국인 주민이 매년 평균 4% 이상 늘어나는 상황이므로, 소비생활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특화상담실 운영 등 새로운 시책을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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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청년부부에게 결혼축하금 200만원전라남도는 청년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청년부부 결혼축하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은 전남도가 2021년 전국 광역시·도 중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49세 이하 부부가 대상이다. 혼인신고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일 직전까지 부부 모두 전남에 6개월 이상 계속 주소를 두고 거주해야 한다. 다만 부부 중 누구라도 이전에 청년부부 결혼축하금을 수령한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신청 기간을 혼인신고일 기준으로 1년 6개월까지로 늘렸다. 기존 1년이었던 신청 기간이 지나 결혼축하금을 받지 못한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결혼축하금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신청한 달의 다음 달 10일 축하금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와 시군 대표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청년부부 결혼축하금은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전남이 최초로 시행해 그동안 8천800여 부부가 혜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부부가 혜택을 받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군과 협력해 제도 개선도 함으로써 청년이 전남에서 결혼하고 미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외에도 청년 취업자 주거비 확대,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운영, 꿈사다리 공부방 운영 등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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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난임부부 지원 폭 넓힌다전라남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한방난임치료 지원 사업 대상자 확대 등이며, 2024년 신규사업으로 난자 냉동 지원 사업과 냉동 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대상인 정부형 난임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지원 횟수(신선배아 9회·동결배아 7회·인공수정 5회)를 모두 소진한 난임부부를 위해 최대 150만 원을 소득 및 횟수 제한 없이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올해 600명에서 2024년 650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한다. 한방난임치료 지원 사업은 전남 한의사협회와 함께 난임부부에게 한방난임치료 1인당 180만 원 상당(4개월분)을 지원한다. 올해 150명에서 2024년 180명으로 지원 인원을 늘렸다. 2024년 신규 시범사업인 ‘냉동 난자 지원’ 사업은 가임력 보전을 위해 난자 냉동을 원하는 여성에게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냉동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 사업을 통해 냉동한 난자를 이용해 임신 시술을 할 때 부부당 최대 200만 원씩 지원한다. 전남도는 결혼 연령과 초산 연령이 높아져 난임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 난임 부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올해 11월 기준 난임 지원을 받아 임신한 경우는 765명으로, 전남형 난임부부 지원사업 실시 전인 2020년 난임 지원으로 임신한 402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아이 갖기를 원하는 가정이 경제적 여건으로 임신·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난임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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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할 베짱농담할 베짱 ‘산다는 건 참 고단한 일이지’ - 임재범 ‘살아야지’ 中 줄곧 모범생 비슷하게 적당히 눈에 띄지 않게 살아왔다 공부는 곧잘했고, 반장도 서너번 해봤고 국립대에 특차로 합격도 해봤다 전공은 딱히 적성에 맞지 않았으므로 결론은 자연스럽게 취집(취직+시집)이었다 대학에서 만난 선배와 무난하게 결혼해서 아이도 둘을 낳았으니 ‘오손도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로 마무리 되는 삶인 줄 알았다 이렇게 적당히 외줄타기하면서 ‘나’를 연기하며 사는 게 인생인가? 삶은 이게 다인가? 하며 살았다 시련이나 불행은 남의 것인양 곁에 오면 묻기라도 할 것처럼 깊게 공감하지 못한채 사소한 두려움으로 살았다 그럴 수 있었다. 결혼전에는 부모님께 결혼후에는 남편에게 나의 생사여탈권을 적당히 남겨놓고 내 할 일은 적당히 하며 살았으니까 그 때는 누구나 나를 간섭하게 두었다 그 간섭이 싫을 때는 때론 물러나고, 때론 숨으면서도 얼마든지 간섭하도록 말이다 책임만은 면하고 싶었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친구의 고민상담 같은, 인생의 고통의 장면을 멀리서 보던 때에 느껴지던 두려움은 남편이 혹은 부모님이나 가족 누군가가 해결해 줄 것만 같았고, 누가 도와줄 것 같은 치사함과 닮아 있었다. 세상은 험하고 ‘넌 아직도 모르고 있는 일이 더 많다’ 고 말하는 어른들의 말 덕분에 내가 그렇게 문제 해결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쯤 잘 알고 있어서 일까? 책임을 모두 내게 가져오는 건 너무 고된 일일 것 같아서 최대한 미루고 미뤄왔었다 삶은 공평하게도 그런 나를 허투루 지나치지 않았다 막상 내게 닥쳐온 삶의 현장은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한번에 무너질 수가 있어?‘ 였다 함정에 빠진 것 같았다 왜 내게 이런일이.....라는 문장쯤은 단숨에 떠올랐다 어떤 사건이 누굴 골라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쯤 알 나이이면서도 말이다 마치 내게만 닥친 시련처럼 암흑과 적막속에 혼자 갇힌 것 같은 느낌과 공포를 마주했다 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빡빡하고, 하나도 우습지 않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듯 맥박이 빠르게 뛰는 일이었다 너무 무서워서 울수도, 누군가에게 고민상담하듯 가볍게 말로 꺼낼 수도 없었다. 식욕이 다 뭐란 말인가 그렇게 잘 먹던 내가 입에 뭘 넣고 싶지가 않았다 수시로 멍해지고 죽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끝도 없이 밀려왔다 덕분에 머리숱은 엉망으로 빠지고 체력이 바닥나서 힘 쓴 것도 없으면서 종일 누워서 끙끙 앓아댔다 내가 웃어도 되는 걸까 라는 자책은 늘 마주했다 죽을것 같은 그 시간들도 결국......... 흘렀다 시간은 감사하게도 애쓰지 않아도 흐른다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던 어느 날, 마음에서 결연하게 떠올랐다 ‘할 수 없다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죽지 않고 살거라면 이제부터는 내가 나를 책임지고 살자‘ 오직 내 몫이었다. 누구와 나눌 수도 없고 나눠서도 안되는 것이었다 함부로 내 짐을 덜어줄 사람을 찾아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너무 고독해서 괴로울 지경이었다 내 짐을 덜어줄 누군가는 없는 일이구나를 완전히 깨닫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혹여 내 옆에 누군가 있다면 그 사람은 내 짐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내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거구나를 알게 됐다 그 뒤로 내게 들려오는 말들은 이러했다 “당신이 이 문제를 겪는 최초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마음이 놓일 것이다” - 마이클 싱어 <상처받지 않는 영혼> “ 죽어야 될 고민은 없어” - phj (우리엄마다)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작고 외롭고 흔들리는 거지 ” - 임재범 ‘살아야지’ “형도 그랬단다 죽고 싶었지만 견뎌보니 괜찮더라 살아야 갚지 않겠니 ” - 노라조 ‘형’ “난 상관없어 위험해도 그건 내 몫이야” - 옥주현 ‘나는 나만의 것’ " 시간이 남아 있다 나를 가꾸고 소중함을 찾을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 마이클싱어 <상처받지 않는 영혼> "이 순간이 곧 삶이니까" - 영화 <언페이스풀> “ 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는 단 한가지는 ’유머humor’ ” -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어차피 삶은 계속된다 life goes on 이 시련이 내게만 있는 것 같은 착각 내 시련이 세상에서 제일 큰 것 같은 착각 삶은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를 단박에 웃게 해줄 수 있는 그 농담 한 문장 찾아 내는 것이 전부다 그 농담을 던지는 베짱 정도만 장착하면 된다 그러니 그렇게 심각할 것 없다 죽으라는 고민은 없다는 엄마 말이 딱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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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소는 정신적인 일이다오랜만에 간 친정집은 언제나 그렇듯 늘 그대로다 깔끔하게 정돈 돼 있고, 살림은 늘 간결하다. 하지만 군데군데 손대지 않아 먼지가 쌓여있고, 씽크대 손 닿는 곳에 기름때도 껴 있었다. 그걸 놓칠 우리 엄마가 아닌데.... 겹겹이 쌓인 살림살이 구석구석이 내 눈에 보이는 건, 가게 때문에 바빠진 엄마가 집에 오면 피곤해서 아무도 없는 집안의 살림따위 등한시하기 시작한 덕분일까? 나도 나름 10여년차 주부라고 눈에 띄인것일까? 어쨌든, 정돈은 항상 되어 있으니 먼지나 털어내고, 청소기나 돌리고 씽크대 기름때나 한번 닦아내면 그만일 일이었다. 슬쩍 일어서서 앞치마를 둘러 메어 본다. 청소기가 어디있을까나~있을법한 곳을 몇 군데 보니 역시나 거기에 있다. 정리정돈은 하여튼~ 청소기를 꺼내다가 바닥을 쓸어내다 보니, 정말 청소는 한참을 손 대지 않으셨나 보다. 구석구석이 사람 사는 곳만 피해 먼지가 적잖이 밀려나와 있었다. 청소기만 한바탕 돌려도 정돈 잘 된 친정집이 반질반질 윤이 나는 것 같다. 정돈이 잘 돼 있어서 걸리적 거릴 것도 없고, 구석구석 참 청소할 맛 나는 집이었다. 시집 오기 전에 살땐 그렇게 구조가 맘에 안 들었던 친정집. 널찍하지도 않고, 뻥 뚫린 것도 아니고 저층이라 어두컴컴한 친정집이 별로였다. 지금 다시 둘러 봐도 달라진 건 없는데, 왜 그럴까? 애들 살림이 없어서 그런가? 엄마야 워낙 정리정돈에 있어서는 한 평생 외길 인생을 걸어오셨으니 그 축적된 내공? 살림을 등한시하는 나와는 반대로 엄마는 평생을 정리정돈에 승부를 거셨다. 생전 청소니 정리니 하지 않는 딸방을 그렇게 치워대면서 핑계는 꼭 '사람들이 오면 보잖아' 였다. 그럼 그냥 내 방문을 닫으라고. 고생하지 말고! '나중에' 내가 할 터이니~ 아무 소용이 없었다. 치우라는 엄마의 말도, 문만 닫으라는 내 말도. 둘 다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난 나중에도 안 치울거고, 엄만 ’사람들 보기에‘가 아니라 엄마가 보기 좋으려고 였을거다. 결혼을 하고 멀리 이사오면서 친정과는 멀어져서 엄마는 우리집에 한 번도 안 오셨다. 못 오신건가? 그러다 처음 전세가 아닌 우리집으로 이사가던 날 수 년만에 엄마가 왔다. 큰 아이가 5살. 둘째는 아직 뱃속에 있을 때 엄마가 대신해서 살림살이 정리를 해주러~ 아직도 아이 돌보기가 어렵던 우리 부부는 새벽에 애가 깰까봐 조심조심하는데 , 엄마는 부엌에서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겁도 없이 내고 계셨다. "아 엄마 지금 몇신데? 애 깬다. 이제 그냥 자. 자고 내일 해. 내일은 일 안할거야? 자고 내일 해. 엄마 애가 깨서 그래~" "성식이 깼나? 다했다 다했다~" 씽크대 수도를 잠그고 고무장갑을 벗고 아이 옆에 와서 잠든 손주를 요리조리 만져가며 다시 재운다. "하이고~지도 머시 들린다꼬 소리나가 깼나? 자자. 자자 성식아. 할매 다 했어. 이제 자자. 하이고 지도 듣긴다꼬~ 그쟈~~~? 우예 이리 잘생깄노~" "와~~엄마 이 시간까지 한거야? 대박! 내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야. 엄마는 청소가 좋아서 하는거야. 맞지?" "청소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딨노~할끼 많아가 하지~ 하이고 니는 살림도 와 이리 많노~다 쓰는기가?" 폭풍 잔소리가 이어지기 전에 나도 아이랑 잠들련다. 아이가 잠들고 나도 다시 잠이 들락말락~ 새벽 3시. 부엌에 수도 소리가 다시 들리고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다시 들린다. 맙소사. 이 시간에 또 해? 밤을 새겠다는 거야? 진짠가봐. 분명해~! 엄마는 좋아서 하는거야.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야. 이건 말린다고 될 일이 아니야. 나 그냥 자도 돼! 말리면 엄마 스트레스 받을거야. 승질대로 하게 내비둬내비둬~ 엄마는 청소를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기도 했었다. 그래도 뭔가 기분탓이라기엔 엄마 집은 청소하기가 너무 편하고 좋았다. 복잡한 삶을 인내하고 살아내는 사람에게는 나머지 일들을 단순화 시키는 계책이 저절로 서는 거 아닐까? 나에게 청소는 하나의 일이다. 무거운 숙제, 과제,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럽고 누군가에게 미뤄도 결국 내 손이 갈 곳이 남아있는 일. 엄마라고 달랐을까? 나보다 훨씬 더 복잡다단한 삶을 산 엄마에겐, 매일의 숙제인 청소 따위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무의식이 작용한 게 아닐까? 그런걸꺼야. 밥솥을 닦아내고, 씽크대를 닦아내고, 묵은 먼지를 닦아내면서 이런 엄마 살림 참 처음본다 하면서도, 그래도 내가 할 몫이 있는 날도 오는구나 그냥 보고도 지나치는 나였는데, 왜 나는 또 이렇게 나서서 하고 있을까? 나이가 들면 저절로 이렇게 되는건가? 한편으론 내가 너무 많은 살림을 끌어안고 살고 있구나. 집에 가면 단촐하게 살림들을 좀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엄마 살림들을 만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겹겹이 앉은 묵은 살림때를 닦아내면서 내 맘은 참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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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코칭3. 아이를 낳고 나면 왜 깜빡깜빡할까?[ 맘스코칭3. 아이를 낳고 나면 왜 깜빡깜빡할까? ]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게 그냥 그렇게 버겁게 흘러가던 날이었다. 결혼 이전의 삶과는 완전히 바뀐 어느 날이었다. ‘왜 이렇게 멍하지?’ 그래도 이 정도면 나 꽤 쓸만한 애였는데 왜 이렇게 뭔가 기억이 없지? 생각 자체가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출산하면서 뇌도 일부분 배설해 버렸나? 뭐가 달라져서 이런거지? 결혼전과 뭐가 제일 달라진고 하니 의식주를 제때, 제대로 할 수 없는 날들뿐이다. 연중무휴. 결혼 전에는 어떤 일을 하든, 주말이 있었다. 주말이 아니어도 곧 쉬는 날이, 쉬는 시간이 온다는 정해진 기대가 있었다. 모든 업무는 끝이 있다. ‘끝나고 쉬면 되니까….‘ 라는 기대감이 있다. 일 뿐만 아니라 사랑도 마찬가지. 연애를 해도 휴식은 있다. 종일 피곤한 데이트를 했다고 해도 저녁에 집에 가 쉴 수 있다. 육아는 달랐다. 내가 원할 때 잘 수 없다. 내가 원할 때 먹을 수 없다. 내가 원할 때 쉴 수 없다. 심지어 화장실도 내 맘대로 갈 수 없다. 쉬도 응아도 맘 편히 못 한다니 그야말로 삶이 엉망진창이었다. 하루 24시간을 멍하니 깨어만 있는 것과 같았다. 눈뜬장님.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자칫 이유식 만들기에 집중이라도 해버리면, 이유식을 만드는 동안 모조리 다 집어던져 유리그릇이 산산이 조각나고 그 파편에 찔려 피가 나는 ‘상상’ 을 해야 할 만큼 피로와 싸워야 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무서워서 주저앉아 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9개월짜리 아들이 덩그러니 나를 보고 있었다. 내가 왜 우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고, 달래 줄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미친것처럼 엉엉 울다가 다 울고 혼자 일어나 또 치우고……. 누가 보면 그건 정말 내가 미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는 상황이었다. 아이가 보지 않는 곳으로 들어가 울었어야 했나? 그럴 경황이 있었다면 부엌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아 발을 구르며 아이처럼 앙앙 울지는 않았겠지? 육아는 몇 년간을 잠 한번 푹 못 자고, 덜 자고, 덜 깬 상태로 연명만 한다. 잠이 들어도 각성 된 상태. 바스락 소리에도 깬다. 그래서 아기 엄마들은 애가 뒤척이기만 해도 깬다. 이거 너무 슬픈 거 아닌가…. 모성애가 아니다. ‘파블로프의 개’ 같은 거다. ‘깨어만’ 있다. 24시간을. 그래서 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분명 뇌도 집중하고, 쉬었다가, 기억을 정리하고 분류하고 삭제하는 작업을 거치는데 그 과정 중에 ‘쉬었다가’ 가 프로세스에서 아예 빠져버린 거다. 계속 입력만 들어오니까 자꾸 삭제하고, 삭제하고, 삭제해서……. 결국……. 내 뇌가 망가졌구나 그래서 자꾸 깜빡깜빡 하는 거구나 출근하는 신랑이 너무 미웠다. 너는 갈 곳이 있어서 정당하게 편하게 합법적으로 빠져나가는구나.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그 순간, 잠깐이라도 너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크게 심호흡이라도 할 수 있겠다. 회사에는 정해진 점심시간이 있으니 제때 밥 먹을 수 있겠다. 얼른 먹고 잠깐 1분이라도 눈 감고 있을 수 있겠다. 아니, 나라면 안 먹고 잠을 선택하겠어…. 라고 아무도 묻지 않은 선택을 혼자 하기도 했다. 누군가 나를 대신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도움이라도 필요했다. 억울했다. 하루아침에 삶이 이렇게 변한다는 걸 왜 아무도 나한테 알려주지 않았지? 이런 삶은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너무 달랐다. 아이가 자는 모습이 가장 예쁘다는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 아이가 잠들어 있는 시간이 제일 불안했다. 곧 깨어날 걸 알고 있었으니까 내 삶을 온통 저당 잡혀 있는 기분이었다. 그 당시 미디어에서는 거의 판타지에 가까운 결혼생활과 행복한 가정에 대해 보여줬다. 출산했지만 여전이 아름다운 몸매와 더 아름다운 미모로 아이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 그램 들이 줄줄이 방송됐다. 그때는 결혼한 여자 연예인들에게 아이가 special 액세서리였다. ‘고소영 유모차’는 그런 분위기에서 탄생했다. 육아용품이라고는 존슨즈 베이비 로션밖에 모르던 내 또래 엄마들이 그것 없이는 키울 수 없는 듯이 수입 육아용품을 검색하고 사들이기 시작했던 것도 그 시기부터다. 미디어의 세뇌는 강력했다. 나도 결혼하면 아이부터 낳고 special 악세서리 하나쯤 장착한 요즘 여자 이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임신기간중에 8개월 간 입덧을 하면서 체중이 오히려 줄어들 때에도, 내가 곧 출산을 할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철이 없었다. 육아에 대해서, 부모가 무엇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 막달이 되어 갈 즈음 그 자부심은 덜컥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내가 하나의 생명을 생산해 내고, 그 생명이 하나의 삶을 꾸려가기까지 내가 기여해야 할 것들에 대한 부담감이 그때서야 고개를 들고 내 양심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아이를 낳자마자 생활이 달라졌다. 몸조리를 잘 해야 한다는 얘기에 산후조리원에 들어갔지만, 그때부터 내 몸은 내 것이 아니었다. 아이가 깬다고 젖을 물려주라는 인터폰을 2-3시간마다 받으면서 짜증이 나는 내가 너무 죄스러웠다. 아기가 무슨 죄라고 ..... 해도 짜증이 나고 싫었다. 끝이 없었으니까. 일주일에 하루는 쉬게 해주는 근무가 아니니까. 정식 휴가는 없다는 게 그 때부터 실감이 났으니까. 아이는 악세사리가 아니었다. 할아버지와 손주 사이가 각별한 건 ‘부모 자식간의 죄책감과 책임감’에서 빗겨나 있어서라고 하지 않던가...... 오로지 내 몫이었다. 나 대신 젖을 물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남자에게 젖꼭지가 왜 있는 건지 궁금했던 게 바로 그 시기였다. 도대체 왜 달려 있는거지? 사용하지 않는 것은 퇴화되는 게 진화의 원리 아닌가? 있으면 젖이라도 물리던가, 젖이 안 나올거라면 눈 앞에 안 보이던가~!! 당치도 않은 것들이 다 분하고 억울했다. 억울한들 내가 첫 아이를 키운 십여년 은 이미 지나가 버렸다. 육아서 한 권 제대로 읽지 않고 첫 아이를 낳았다. 가제 수건 몇 장 받으려고 다닌 산모교실에서 또래 엄마들을 사귀고, 쇼핑이나 한 게 고작이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10살 짜리가 저 스스로 컸지 네가 키운 건 하나도 없다던 신랑 말이 사실인 것도 같다. ‘그래 인정할테니 10년쯤 키웠으면 이제 그냥 독립하지 않을래~ 아들?? 애미도 혼자 좀 살자. 이제 그만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으니....’ 아이가 10살 때 써두었던 글이다 그 아이가 이제 고등학교 1학년.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으니 이 엉뚱한 소원은 이루어진 셈이다 아무리 첫 아이를 키우느라 괴로웠노라고 토로해도 그건 양육자 개인의 몫으로 끝이 나버린다 나의 애씀과 달리 아이는 그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잘 살아내기 마련임을 이제야 어렴풋이 알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어른들이 육아의 고통과 힘듦을 대대손손 자랑스레 얘기하며 물려주지 않았으리라 엄마 되는 게 쉬운 줄 알았냐고 단칼에 잘라낸 친정엄마의 말에도 많은 것이 묻어 있음을 이제야 짐작한다. 그렇다. 육아는 힘든 것이 맞다. 그러니 공연히 크게 떠들 일이 아닌 암묵지 같은 것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이럴 때는 모르는 게 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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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전라남도는 무주택 신혼부부·다자녀가정의 주택마련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3년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 대상자를 10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도내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와 2자녀 이상인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자부터 월 최대 25만 원까지 3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가구 구성원 모두 전남에 주소를 둔 자로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지원대상 상품의 대출심사를 통과한 무주택 신혼부부 또는 다자녀가정이다. 소득 기준은 부부 합산 연소득 8천 500만 원 이하 신혼부부, 1억 원 이하 다자녀가정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구입한 도내 주택으로, 가격은 6억 원 이하이며 면적 제한은 없다.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신청인의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10월 18일까지 신청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도 및 시군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이번 지원사업이 주택가격 상승,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혼·출산·양육하기 좋은 전남도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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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코칭1. 초등학생은 손이 많이 간다?[맘스코칭1. 초등학생은 손이 많이 간다?] 어른들은 애 키울 때가 그래도 제일 행복한 시절이라는데 난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얼마 전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키우는 아이 엄마의 요청으로 코칭을 진행했다. 하나뿐인 아들이 친구들과 자주 다투고 예민한 성격이라 항상 상처받고 오는 걸 보니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엄마로써 아이를 잘 돌보고 키우지 못하는 자기 잘못인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엄마들은 별 어려움 없이 잘만 키우는데 자기는 왜 이렇게 육아가 어려운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이가 자라며 겪는 과정속 어려움이 모두 본인 탓인 것만 같아 괴로운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리고 첫 번째 질문을 던졌다. “자기 스스로 생각할 때 자기 자신이 가장 멋있었던, 자부심이 느껴졌던 사건은 무엇인지?” 한 시간 내내 힘이 없던 눈빛이 달라졌다. 아이 엄마는 결혼 전 작은 사무실에서 일할 때 이야기를 했다. 동료들이 모두 자신을 인정해주었다는 얘기를 시작하는 그녀의 눈빛은 반짝이기 시작했다. 직장에 다닐 때는 어려운 일도 척척 잘 처리했고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업무 평가도 늘 고점을 받았다고 했다. 일이 재밌었고 늘 생기가 넘쳤고 힘들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고 했다. 주말이 지나면 출근해서 일 할 생각에 기대가 되고 설레어서 월요병을 이해 못 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육아를 시작하니 아무것도 모르겠고 머리가 하얘지면서 자신이 바보가 된 기분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전문직에 종사했던 아이 엄마에게 일을 다시 시작해볼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반짝이던 눈빛이 더 빛나기 시작했다. 할 수만 있다면 일을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다시 만난 그녀는 남편과 나눈 긍정적인 대화를 들려주었다. 사실은 남편도 아내가 아이를 키우며 힘들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고, 남편 스스로 육아에 더 시간을 쓰고 아내의 일을 적극 외조하기로 약속했고 그녀를 응원해주었다고 했다. 남편이 동의 해줄지 몰랐다면서 초등학생 아이를 두고 일을 해도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코칭을 통해서 자기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아이를 키우며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엄마들은 고민에 빠진다. 아이가 문제일까? 나의 대답은 ‘아니다’ 이다. 양육자가 스스로를 가두어 놓은 신념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실제로는 더 많다. 초등학생 아이는 손이 많이 간다는 신념 이러이러한 건 우리 아이가 아직 어려서 못 할 거라는 신념 엄마가 자신의 편함과 행복을 추구하면 아이에게 뭔가 미안하다는 신념 등등...... 아이를 케어하면서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하는 엄마들도 많다. 그러나 아이를 케어하는 동안 매일매일 자신의 무능을 직면하는 엄마들도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다. 모성을 발현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다. 나의 역할에 구속된 채로 불행을 받아들이고 아이에게는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 과연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역할 이전에 나 스스로의 삶에 충실하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삶을 사는 것이 과연 나쁜 일일까? 난 애기엄마를 보면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참 젊다, 참 힘들겠다.